첫째 때 조리원에서 부랴부랴 알아보고 전화돌려 대부분 스케쥴 되시는 이모님 없다고 여기저기서 퇴짜 맞고 겨우 예약했던 터라
둘째 때는 미리 알아보고 예약했어요. 베이비맘케어로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웹사이트에서 검색하고 비교했을 때 제공 인력이 많은 편이라 혹시라도 성향이 맞지 않아 교체를 요청할 경우에 수월할 것 같았고, 이용자수가 많은 편이라 이유가 있을 것 같았어요.
주변에서 많이 추천해주기도 했고 검색했을 때 좋은 후기가 많기도 했어요.
20일 이용했고 연장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좋은 건 널리 알리고자 추천드립니다!
이용 기간 내내 마음이 편안했고 재미있게 지냈어요.
흉흉한 이야기 위주로 뉴스에 나오다보니 그런 이야기만 실어 나르는 친정엄마 덕분에 홈캠 설치를 진지하게 고민했었는데,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도 처음부터 편하게 대화를 이어가 주셨어요. 항상 밝은 목소리로 아기를 대해 주셨고, 해피 바이러스라고 하지 않냐며 엄마가 행복해야 행복한 기운이 아기에게 전해진다며 저를 많이 챙겨주셨어요.
이용 기간 중에 개인적인 가구 환불 이슈가 있었는데 이런 것도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셨고, 관리사님 조언 덕분에 떼일 뻔한(?) 돈도 받았답니당 :D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녀 많이 마주칠 경우가 없었는데도 항상 첫째 안부도 궁금해 해주시고 만날 때마다 귀여워해주셔서 낯가리는 아이가 관리사님을 금방 좋아하고 따랐어요.
산모와 아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셨어요.
산모/신생아 케어가 업무이시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만 중요하고 본인은 소홀하기 쉬운 게 엄마 마음이잖아요. 산모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도 매일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어요.
첫째 때 어설픈 육아지식+서툰 몸뚱아리로는 아기에게 최고로 잘 해주고 싶은 욕심을 따라갈 길이 없어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고생했었기 때문에 몸조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았어요.
영양제 먹으라고 매일 물 떠다 주시고, 기관지가 약해진 건지 자꾸 잔기침이 나와서 불편했는데 잔기침에 좋다며 비오틴과 프로폴리스 사탕을 챙겨주셔서 감동이었어요.
그렇다고 아기에게 소홀하신 게 아니라, 아기는 아기대로 꼼꼼하게 챙겨주셨어요. 아기 유산균 먹었는지부터 해서 수유량, 수유텀, 간밤에 잘 잤는지, 응가는 했는지 등등 출근하시면 체크해주셨어요.
관리사님과 편하게 대화할 때가 많았는데 저희 아기에 대한 이야기가 주였지만, 아기 케어 방법 꿀팁, 살림 꿀팁 등등 유용한 정보도 나눠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음식을 맛있게 해주셨어요.
요리 똥손인데 맞벌이라 요리 실력이 늘 틈이 없던 저는 늘 아기 반찬, 어른 반찬을 시켜먹었는데요. 당신 있는 동안만이라도 집밥 먹으라며 이것저것 맛있는 음식들을 해주셨어요.
매일 아침은 제가 좋아하는 샐러드로 준비해 주셨어요. 연두부, 브라질넛, 무싹 등 샐러드에 곁들일 것들도 집에서 가져다 더해주시고, 샐러드에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냐며 두부흑임자드레싱도 직접 만들어다 주셨어요.
첫째 아이와 제가 좋아할 만한 메뉴를 고민해 주시곤 아이버전 어른버전 준비해 주셔서 관리사님 계신 동안 오늘 뭐먹지 반찬 걱정 없이 지냈어요. 주말에 한 번씩 배달음식을 먹을 때면 맛이 없게 느껴져서 관리사님 없으면 어쩌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어요. 밥을 지어도 첫째 아이 아침거리로 주먹밥을 만들어 주시며 갓지은 밥으로 해야 맛있다며 챙겨주셨어요. 아이도 매번 맛있게 먹어서 잘 먹었다고 말씀드리면 좋아해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