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아기만 잘 봐주시면 된다고 생각하고
예약했었고, 홈캠도 설치하려 했는데
이모님이 아이를 너무 예뻐해주시고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홈캠은 필요도 없이
4주 동안 안심하고 지낼 수 있었어요.
아기랑 계속 이야기해주시고,
재울 때는 노래도 불러주시고 동화도 들려주셔서
저도 그 소리 들으며 같이 잠들곤 했습니다.
첫째도 항상 예뻐해 주시고,
등원 전에도 같이 놀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음식도 너무 맛있게 잘 해주셔서…
저 조리원 나왔을 때 몸무게 그대로 유지 중이에요ㅎㅎ
금요일에는 주말에 먹을 음식,
남편이랑 아이 반찬까지 따로 챙겨주시고,
마지막 주에는 혼자서도 잘 챙겨먹으라며
국이랑 반찬들을 냉장고, 냉동실 꽉 채워두고 가셨어요.
미뤄놨던 청소도 냉장고 정리부터 방 정리까지
싹 해주시고, 물건도 쓰기 편하게 정리해주셔서
집이 완전 새집처럼 변해 집이 깔끔해진 걸 보니
저도 애정이 생겨서 따라 정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 날 인사드리는데,
이모님이 “한번 안아보자” 하셔서 안겼는데
눈물이 왈칵 났네요..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고,
시간이 지나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첫째가
“할머니 왜 안 오지?”라고 묻는데,
"할머니 이제 안 오셔”라고 대답하면서
괜히 마음이 짠했네요.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이모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요❤️